[교회] 교회가 '세상 사업'보다 낫지 않으면,..
Journalist : changjo | Date : 15/07/29 7:43 | view : 298905     
 

참고 : http://news.donga.com/List/3/70030300000004/19970116/7225165/1

위의 기사 내용은 경북 김천시 어느 암자의 주지 스님이
입적하기 전 전 재산을 교회(노회)에 기증했다는 소식입니다.
자초지종을 보니,
구미시 어느 교회가 자원봉사자를 보내서
주지스님의 투병을 도왔다고 나오네요.
그 교회가 참으로 예수의 제자라 생각합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네 이웃이 누구냐? 라고 물으셨는데,
그 대답을 몸으로 보였으니 말입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평소에 문이 닫혀 있습니다.
이는 이 시대 교회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봅니다.
교회의 문이 닫혀 있고, 마음도 닫혀 있고,..
받을 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오픈하지 않는 굳게 닫힌 문
인상파 화가 고흐가 '문이 없는' 교회를 그린 것이 생각납니다.

세상에는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신문, 방송에 해당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메인 잡은 공짜고 그 메인 잡을 통해서 구독자가 생기면,
그 구독자를 바탕으로 광고 수익을 수익원으로 삼는 사업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신문이나 방송을 공짜로 보잖아요.
신문과 방송은 '먼저'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콘텐츠를 '공짜'로 공급합니다.
수익은 당연히 보장된 것이 아니지요.
열심히 하다보면, 구독자, 시청자가 생기고
그것을 바탕으로 광고를 유치해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그러니, 자신이 만들어 내는 콘텐츠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이 사업에 뛰어들 수 없습니다.

교회는 과연 이런 '확신'이 없는 것인지,..
세상의 돈 벌이 사업도 '먼저' 공짜로 베풀고 사업을 하는데,
교회는 받을 것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두 가지에서 세상 사업에도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확신',
그리고 먼저 베푸는 '열린 마음',
예수께서 바리새인들 보다 낫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세상 사업보다 낫지 않으면'이란 말을 들어야 할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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